응급상황 시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해열제 사용법 & 행동 요령 ]

응급상황 시 대처 방법

아이가 새벽중에 고열이 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선 아이에게 호흡곤란, 열성경련, 축 처짐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해열제를 복용시켜 경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만약 해열제를 올바르게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3시간 이상 고열이 지속된다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119를 통해 엠뷸런스를 요청하거나 차로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합니다.



Step 1. 고열 시 다음 증상 유무 확인

호흡곤란 열성경련 축 처짐

Step 2. 3가지 증상이 없을 경우 해열제 복용

Step 3. 해열제 복용 후 3시간이 지나도 열이 안 잡힐 경우 응급실로 이동



해열제 복용하는 방법

해열제를 복용할 때는 약에 따라 정확한 시간과 용량을 준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은 12주 이상 된 아이도 복용할 수 있으며, 이부프로펜 및 덱시부프로펜은 6개월 이상 아이에게 사용해야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더 효과가 잘 나타나는 약이 있으므로 복용 시 잘 선택해야 합니다.

해열제가 아닌 감기 및 기침, 콧물 치료를 위한 일반 감기약은 되도록 복용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감기약에는 해열제가 포함되어 있어, 해열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의사가 처방한 약을 우선 복용하되, 필요에 따라 해열제를 추가 복용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구매한 감기약과 해열제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해열제 종류 및 복용법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 최소 연령
생후 4개월 이상
🔹 최소 연령
생후 6개월 이상
🔹 최소 연령
생후 6개월 이상
🔹 1회 복용량
체중(kg) × 0.4ml
(120mg/5ml 기준)
🔹 1회 복용량
체중(kg) × 0.4ml
(100mg/5ml 기준)
🔹 1회 복용량
체중(kg) × 0.5ml
(70mg/5ml 기준)
🔹 시간 간격
4~6시간
🔹 시간 간격
6~8시간
🔹 시간 간격
6~8시간
🔹 1일 최대 투여 횟수
5회
🔹 1일 최대 투여 횟수
4회
🔹 1일 최대 투여 횟수
4회
🔹 교차 복용 가능
이부프로펜
🔹 교차 복용 가능
아세트아미노펜
🔹 교차 복용 가능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복용 시 주의 사항

a. 해열제의 목적 = 정상 체온(x) 편안함(o)

해열제는 아이의 체온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아이가 열이 나더라도 해열제 복용 후 편안해 한다면 추가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해열제를 복용해도 아이가 3시간 이상 힘들어한다면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b. 교차 복용 가능 여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간의 교차 복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만 복용하고, 장기적으로 교차 복용이 필요할 경우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가능
  • 아세트아미노펜 - 덱시부프로펜: 가능
  • 이부프로펜 - 덱시부프로펜: 불가능 (같은 계열 약물이므로 교차 복용 불가)

1종류의 해열제를 복용하고 최소 2~3시간 후 교차 복용하도록 합니다.

가급적 교차 복용을 피하고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합시다. 과도한 약 복용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언제 약을 복용시켜야 하나요?

아이가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더라도 잘 먹고 잘 논다면 굳이 해열제를 복용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37도 이상의 미열이 나면서도 힘들어한다면 해열제를 복용시켜야 합니다.

해열제 복용 후 최대 3~4시간 동안 경과를 지켜보아야 합니다. 해열제는 복용 직후 바로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라, 보통 30분~1시간 후부터 효과가 나타납니다. 의사의 소견에 따라 약 3시간 째에 약 효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가적인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 3개월 미만 영아가 38도 이상의 열이 난다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해열제를 복용했음에도 아이가 계속 축 처져 있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병원에 가야 합니다.
  • 아이가 탈수 증상(눈물 부족, 소변량 감소, 입이 마르는 증상)을 보일 경우 병원에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온수 마사지를 해줘야 하나요?

아이가 미온수 마사지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미온수 마사지로 열을 내려줄 수 있습니다. 이때, 물의 온도는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미지근한 정도가 적당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미온수 마사지를 거부하고 힘들어한다면 무리하게 하지 않도록 합니다.



추가적인 대처 법

  •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수유, 이온음료, 물 등)를 하도록 합니다.
  • 열성경련이 발생할 경우 절대 아이를 건드리지 말고, 경련 시작 직후 아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아이를 옆으로 눕히고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숙지하고 응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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